한림대 김미영 교수, 『호텔과 도시』 출간
  • 작성자 : 커뮤니케이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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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일 : 2026.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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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 김미영 교수, 호텔과 도시출간


-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근현대사 주제연구서 출간" "



<사진: 김미영 교수 저서 호텔과 도시표지>

 

한림대학교(총장 최양희) 사회학과 김미영 교수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근현대사 주제연구서로 호텔과 도시를 출간했다. 이 책은 호텔을 단순한 숙박시설이 아닌, 도시 공간을 재구성하고 시대의 권력과 문화를 드러내며, 계층과 취향이 표현되는 사회적 공간으로 바라본다. 한국 호텔 140년의 역사를 도시사회학적 시각으로 새롭게 조명한 저서다.

 

호텔과 도시는 공진화했다

호텔이 없는 도시를 상상할 수 있는가. 저자는 호텔과 도시가 공진화(共進化)’해왔다고 말한다. 산업혁명 이후 급증한 도시 간 이동과 교류는 전통적 환대로는 감당할 수 없는 새로운 수요를 낳았고, 호텔은 이에 대한 자본주의적 해답이었다. 그러나 호텔은 단순히 도시의 필요에 응답하는 수동적 존재가 아니었다. 호텔이 들어선 지역은 도시의 새로운 중심으로 부상했고, 중산층의 사교와 소비가 집중되면서 문화의 지형을 바꾸었다.

 

호텔과 도시의 역학은 대한민국에서 더욱 독특한 방식으로 전개되었다. 개항 도시 인천의 대불호텔에서 시작된 한국 호텔의 역사는 고종의 외교 전략과 맞물린 손탁호텔, 일제시기 제국 권력의 시각적 질서를 구현한 조선호텔과 반도호텔, 해방 이후 외화 획득을 위한 국가 정책과 재벌의 사업 확장이 결합된 워커힐과 롯데호텔로 이어졌다. 개항에서 식민지, 전쟁과 재건, 고도성장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의 호텔은 각 시대의 권력과 자본이 만들어낸 근대성의 무대였다.

 

개항기부터 현재까지, 다섯 시기로 읽는 호텔과 도시

책은 개항기부터 현재까지를 다섯 시기로 나누어 살펴본다. 1부에서는 호텔의 개념과 역사적 기원을 탐구하고, 2부에서는 대불호텔의 등장부터 일제시기 조선호텔과 반도호텔까지 호텔이 한국 도시에 뿌리내리는 과정을 다룬다. 3부는 워커힐, 신라, 롯데 등 대형 호텔들이 국가 주도 근대화 프로젝트와 맞물려 성장하는 과정을 살피고, 4부는 강남 개발과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호텔이 한강 이남으로 확산하며 새로운 도시 공간을 형성하는 양상을 분석한다. 마지막 5부에서는 오늘날 호텔이 특별한 날의 공간에서 도시인의 일상적 문화 플랫폼으로 변모하는 현상을 다룬다.

 

건축도 관광도 아닌, 도시사회학으로 읽는 호텔

그동안 호텔은 건축이나 관광의 영역에서 주로 다뤄졌을 뿐, 도시와의 관계 속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된 적은 드물었다. 이 책은 호텔을 도시사회학적 시각으로 재해석하며, 호텔을 통해 우리가 근대를 경험하고 도시를 만들어온 방식을 되돌아보게 한다.

 

이 책은 옥상, 카페, 동네, 골목 등 도시 공간의 사회문화적 의미를 탐구해온 저자의 작업이 호텔로 확장된 결과물이기도 하다. 김미영 교수는 호텔이 품은 것은 화려한 로비와 객실만이 아니다. 호텔의 역사는 우리가 만들어 온 도시의 이야기이자, 앞으로 만들어갈 도시를 상상하게 하는 단서라며 이 책이 호텔이라는 공간을 새롭게 발견하고, 나아가 우리가 살아가는 도시와 문화를 더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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